어제 아침 출근길.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기 위해 아파트안 도로를 걸어가고 있는데 진입로 쪽으로 왠 새끼고양이가 한 아저씨를 따라 쫄래 쫄래 올라오더군요.
작업잠바를 걸치신 것으로 보아 고양이의 주인은 아닌 것 같은데, 고양이보고 손짓을 하니 저 뒤에서 따라오는걸 보니 좀 이상하긴 했지만, 고양이랑 산책을 나오셨나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퇴근길.
주차를 하고 지하주차장 계단을 올라와 보니, 어라? 아침에 봤던 그 녀석(고양이. 아저씨가 아닙니다...)이 진입로에서 차들을 피하며 왔다갔다 방황하고 있습니다?
그럼 길냥이었나? 하고 걸어가는데 이 녀석이 자꾸 냐옹거리네요...
울음소리가 마치 배고프다고 하는 것 같아서, 녀석을 흘끔 보니 녀석도 저를 빤히 쳐다봅니다 그려?
에미를 잃은 모양이구나 싶어 녀석에게 시험삼아 이리와~ 했더니 기다렸다는듯이 오더니 제 앞에 발라당 드러눕습니다.
얼래? 원래 고양이 녀석이 이런가 싶어 신기하기도 하고, 살겠다고 애쓰는 것 같아 안쓰럽기도 해서 날름 안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엘리베이터 올라오는 길에 아랫집 아주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며칠 이 근처를 떠돌던 놈이라며 그냥 밖에 내놓으라셨지만 어디 그럴수가 있어야지요...
냥이를 안고 집으로 들어왔더니 마눌님, 눈이 동그래지십니다. 고양이라면 질색하시는 그 성격, 변했을리는 없고... 일단 자초지종을 설명을 해줬지요.
나도 사실 냥이 키우는 건.. 자신없다. 하지만 녀석을 굶겨 죽일 수는 없잖느냐... 일단 먹이고 보자...
마눌님, 제말에 수긍은 하면서도, 고양이를 키울 수는 없다십니다... 네... 누가 뭐랬나효?
일단 배부터 채워주기 위해, 빈 라면박스에 녀석을 넣고 달래며, 마른 멸치 몇 마리를 상자에 넣어줬습니다.
게 눈 감추듯이 먹어치우더군요.
손가락만한 통통한 멸치였는데 한 주먹은 먹은 듯 합니다. 같이 준 물까지 벌컥벌컥(?) 마시니 배가 부른 모양이더군요.
일단 허기는 해결했으니 이 녀석이 어떻게 할 까 보는데, 녀석이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살피기 시작하네요.
그러더니 아까는 무서워 나오지도 못하던 라면상자에서 폴짝 뛰어나와 갑자기 집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녀석이 응가가 마려워서 그런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출구를 찾는 듯한 모습이더군요.
그래서...
마눌님과 상의했지요. 밖으로 데리고 나가 봐서 녀석이 우리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면 키우고, 아니면 풀어주기로요.
녀석을 안고 밖으로 나와 내려놓자 마자.
헛, 뒤도 안돌아보고 달려갑니다! Orz.
마눌님도 황당한 표정이더군요... 겉으로는 절대 고양이 못 키운다고 하시던 마눌님, 실은 녀석이 안 가면 못 이기는 척 키우시려고 했답니다.
어린 녀석이 꽤나 안쓰러웠으니까요...
그런데 눈길도 안주고 바람처럼 사라져버리다니.
배신(?)에 눈물을 머금고, 둘이 털래 털래 집에 돌아와서, 녀석이 잠깐이나마 있던 라면상자를 치우고, 거실에 앉으니...
거참. 그 짧은 시간동안 있었던 녀석의 울음소리가 그립네요? 마눌님도 허전하시답니다... -_-;;;
그래서...
아주 짧은 길냥이와 우리 부부와의 만남은 말 그대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이거,
언젠가는 냥이를 정식으로 입양해서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네요....

(요놈보다는 좀 컸습니다만, 하여튼 이렇게 멸치를 먹더군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기 위해 아파트안 도로를 걸어가고 있는데 진입로 쪽으로 왠 새끼고양이가 한 아저씨를 따라 쫄래 쫄래 올라오더군요.
작업잠바를 걸치신 것으로 보아 고양이의 주인은 아닌 것 같은데, 고양이보고 손짓을 하니 저 뒤에서 따라오는걸 보니 좀 이상하긴 했지만, 고양이랑 산책을 나오셨나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퇴근길.
주차를 하고 지하주차장 계단을 올라와 보니, 어라? 아침에 봤던 그 녀석(고양이. 아저씨가 아닙니다...)이 진입로에서 차들을 피하며 왔다갔다 방황하고 있습니다?
그럼 길냥이었나? 하고 걸어가는데 이 녀석이 자꾸 냐옹거리네요...
울음소리가 마치 배고프다고 하는 것 같아서, 녀석을 흘끔 보니 녀석도 저를 빤히 쳐다봅니다 그려?
에미를 잃은 모양이구나 싶어 녀석에게 시험삼아 이리와~ 했더니 기다렸다는듯이 오더니 제 앞에 발라당 드러눕습니다.
얼래? 원래 고양이 녀석이 이런가 싶어 신기하기도 하고, 살겠다고 애쓰는 것 같아 안쓰럽기도 해서 날름 안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엘리베이터 올라오는 길에 아랫집 아주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며칠 이 근처를 떠돌던 놈이라며 그냥 밖에 내놓으라셨지만 어디 그럴수가 있어야지요...
냥이를 안고 집으로 들어왔더니 마눌님, 눈이 동그래지십니다. 고양이라면 질색하시는 그 성격, 변했을리는 없고... 일단 자초지종을 설명을 해줬지요.
나도 사실 냥이 키우는 건.. 자신없다. 하지만 녀석을 굶겨 죽일 수는 없잖느냐... 일단 먹이고 보자...
마눌님, 제말에 수긍은 하면서도, 고양이를 키울 수는 없다십니다... 네... 누가 뭐랬나효?
일단 배부터 채워주기 위해, 빈 라면박스에 녀석을 넣고 달래며, 마른 멸치 몇 마리를 상자에 넣어줬습니다.
게 눈 감추듯이 먹어치우더군요.
손가락만한 통통한 멸치였는데 한 주먹은 먹은 듯 합니다. 같이 준 물까지 벌컥벌컥(?) 마시니 배가 부른 모양이더군요.
일단 허기는 해결했으니 이 녀석이 어떻게 할 까 보는데, 녀석이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살피기 시작하네요.
그러더니 아까는 무서워 나오지도 못하던 라면상자에서 폴짝 뛰어나와 갑자기 집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녀석이 응가가 마려워서 그런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출구를 찾는 듯한 모습이더군요.
그래서...
마눌님과 상의했지요. 밖으로 데리고 나가 봐서 녀석이 우리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면 키우고, 아니면 풀어주기로요.
녀석을 안고 밖으로 나와 내려놓자 마자.
헛, 뒤도 안돌아보고 달려갑니다! Orz.
마눌님도 황당한 표정이더군요... 겉으로는 절대 고양이 못 키운다고 하시던 마눌님, 실은 녀석이 안 가면 못 이기는 척 키우시려고 했답니다.
어린 녀석이 꽤나 안쓰러웠으니까요...
그런데 눈길도 안주고 바람처럼 사라져버리다니.
배신(?)에 눈물을 머금고, 둘이 털래 털래 집에 돌아와서, 녀석이 잠깐이나마 있던 라면상자를 치우고, 거실에 앉으니...
거참. 그 짧은 시간동안 있었던 녀석의 울음소리가 그립네요? 마눌님도 허전하시답니다... -_-;;;
그래서...
아주 짧은 길냥이와 우리 부부와의 만남은 말 그대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이거,
언젠가는 냥이를 정식으로 입양해서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네요....

(요놈보다는 좀 컸습니다만, 하여튼 이렇게 멸치를 먹더군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